동시호가 잔량 배분방식(수량배분) 완벽 정리

저도 주식을 하는데요 “동시호가 잔량 배분방식” 에 관해서 구글링을 해보면 이해도 잘 안되고 지나간 규정으로 설명하거나 읽어도 혼란 스럽기만 하더라구요. 다른 블로그를 배껴 쓴 글들도 많구요. 제가 누군가에게 알려주는 걸 잘하기도 하고 좋아해서 직접 찾아봤습니다.

저는 어떤 시초가가 상한가일 때 매수를 어떻게 하는지가 제일 궁금했는데 동시호가 때 수량배분이 적용되면 모두 동일하니 읽어 보시면 쉽게 이해 되실겁니다.

이 포스팅 기준 일자가 2024년 1월 1일 입니다.

동시호가란?

관련 규정에는 이렇게 써 있어요.

“동시호가”라 함은 호가시간의 선후를 구분하지 아니하는 호가를 말한다.

용어가 어려우실 까봐 풀어서 설명하면, 기본적으로 같은 가격이라면 먼저 주문 넣은 사람이 먼저 체결이 되거든요. 근데 일정한 시간동안 여러 주문은 다 받은 다음에 이 주문들이 ‘동시’에 들어온 걸로 간주하여 처리하는 겁니다. 주문을 넣은 시간의 선후가 없다는 뜻이라 ‘동시호가’ 라고 합니다.

용어와 법규는 아래 사이트에서 찾았구요, 공식 사이트인데 IT강국 대한민국의 웹 사이트가 이렇게 낙후되어 있다는게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소프트웨어엔지니어로써 고쳐주고 싶더라구요)

링크: https://law.krx.co.kr/

배분 방식에 대한 설명만 보고 싶은 분은 관련 법규는 건너 뛰고 배분방식을 읽으시면 됩니다.

관련 법규

동시호가 잔량 배분 방식의 관련 법규는 ‘유가증권시장 업무규정’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내용을 보면 동시호가는 ‘시행세칙’에서 다룬다고 되어 있구요

여기 밑은 ‘유가증권시장 업무규정 시행세칙’ 이에요.

여기 위 ‘4절 매매계약의 체결’에 보시면 ‘규정 제 22조’ 라고 되어 있는데 규정은 ‘유가증권시장 업무규정’ 입니다.

규정22조③항, 23조①항 제1호와 3호는 아래처럼 ‘시가’ 입니다.

배분방식

지금 현재 시행중인 세칙에는 ‘수량이 많은 호가가 수량이 적은 호가(수량이 동일한 때에는 거래소시스템상의 기록순위로한다)보다 다음 제 1호의 수량에 달할 때까지 우선하는 것으로 한다‘ 라는 뜻은

언제 넣었는지는 모르지만 주문수량이 더 많은 주문이 우선입니다. 그러니까 돈 많은 사람부터 나눠줍니다. 그렇지만 수량 많다고 무조건 다 주는게 아니라

우선 ‘1. 매매수량단위의 100배‘ 라는 문장에서 뜻은 그냥 100주입니다. 수량단위라는게 1주거든요. (매매수량 단위가 선물/옵션에서는 다를 수도 있을까요? 참 어렵게 써놓았죠?)

그러니까 모든 주문을 동시에 들어왔다고 생각하고 모두 모아 수량이 많은 순서로 줄을 세워 100주씩 나눠주는 겁니다. 그다음 체결안 된 수량이 남아있으면

이경우 1호의 수량을 초과하는 호가는 전단과 같은 방법으로 제2호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한다.’ 입니다. 

2호는 ‘ 2. 잔량의 2분의 1. 이 경우 매매수량단위 미만은 매매수량단위로 반올림한다.‘ 라는 말 뜻은 처음 줄 세워둔 주문별로 각 주문의 2분의 1씩 나누어 체결 해주는 겁니다. 또 남으면 이번에는

3. 잔량‘ 입니다. 처음 줄 세워둔 주문 순서에서 순서대로 각 주문 수량중 남은 수량(호가잔량) 전부를 차례대로 체결 시키고 끝이 납니다. 

좀 어려우실수도 있어요. 헷갈리기도 하구요. 용어가 어려워서 다른 블로그들 봐도 헷갈려요. 잔량이 뭔지 호가가 뭔지도 모르겠다 하실 것 같아서

조금 쉽게 써볼께요. 천천히 읽어 보세요.

예를 들어 특정한 종목이 정규장 개시전에 벌써 상한가에요.

매도 물량이 10000주(1만주) 라고 가정하고 4명이 매수 주문을 아래처럼 넣었다고 가정할께요.

A라는 사람은 10000주(1만주) 주문

B라는 사람은 5000주 주문

C라는 사람은 150주 주문

D라는 사람은 50주 주문

을 넣었습니다. 쉽게 설명할려고 돈 많은 순서대로 ABCD로 했어요.

먼저 위에서 말한 1호에 의해 100주씩 나누어줍니다. 즉,

A는 100주 체결

B는 100주 체결

C는 100주 체결

D는 50주

가 체결이 되요. 돈이 적지만 D는 원하는 수량을 다 가져갔네요. 

그럼 총 체결된 수량이 100+100+100+50=350주 이니 남은 수량은 1만주-350주=9650주 남았네요.

그럼 각 주문의 매수호가잔량(주문을 넣은 사람이 못 받은 수량)은

A는 9900주

B는 4900주

C는 50주

자, 이제 2호에 의해서 각 주문의 호가잔량의 2분의1씩 나누어 줍니다. 즉

A는 4950주

B는 2450주

C는 25주

씩 체결이 되요.  이번엔 4950+2450+25 = 7425 가 체결이되었네요. 그럼 남은 물량은 9650-7425 = 2225주 남았어요.

이제 남은건 3호에 의해서 ‘잔량’ 전부를 나누어 줍니다. 즉

A는 2225 주 가 체결되고 끝이 납니다. 

이해 되시죠?

올해도 성투하시고 부자되세요!

참고로 동시호가에 좀 더 많은 수량 받을려고 100주씩 여러번 넣으면 거래소에서 경고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