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페루 마추픽추 여행정보 – 고산병

페루 마추픽추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고산병에 대비하세요!

고산병은 영어로 Altitude Sickness, Acute Mountain Sickness(AMS)로 불려요.

한국에서는 겪어 볼 수 없어서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겠지’ 싶어서 고산병 약을 따로 챙기지 않고 갔다가 엄청 후회했어요. ‘설마 우리한테 고산병 증상이 있을까?’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일반 진통제만 챙겼었거든요.

여행전에 한국에서 약을 찾아봤더니 아세타졸마이드(Acetazoleamide)를 처방 받으면 된다고 해요. 고지대에 도착하기 1일 전부터 도착 후 2일째까지 하루에 2번 또는 3번에 나눠서 복용하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어찌되었든 여행 중 2명이 고산병 증상에 시달렸어요. 쿠스코 도착 첫날 밤에는 정말 힘들게 지냈고, 두 번째 날에는 성스러운 계곡과 마추픽추 투어 때는 지대가 낮아져서 나아졌어요. 그런데 다시 쿠스코로 돌아오면서 또 고산병 증상이 나타나서 게 신기했어요. 쿠스코는 해발 3,300m, 마추픽추는 해발 2,400m에 위치해 있어 거의 1,000m의 고도 차이가 있었거든요.

우리 몸이 산소가 부족한걸 바로 느끼는 것 같았어요. 저희처럼 고산병 약을 챙기지 못한 분들을 위해 현지에서 소개 받은 약을 공유할게요. 현지인들에게 물어봤더니 코카잎차를 마시면 좋다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실제로는 코카잎차에 카페인이 너무 많아서 비추천한다고 해요

현지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약으로는 Sorojchi Pills가 있고, 물처럼 마실 수 있는 음료로는 Electroral Plus가 있어요. 여행 중에 바로 약을 얻을 수 있어 편리했어요. 여행 전에 무조건 약을 챙기고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또 산소통(Oxishot)도 구매했어요. 이중에서 효과가 제일 좋았던 것은 Sorojchi pills 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 추가로 쿠스코 여행 시에는 마스크를 꼭 챙기는 것이 좋아요. 쿠스코는 먼지가 많아서 여행 중 항상 마스크를 착용했어요. 코로나 때문에 집에 마스크가 많아서 따로 구입하고 나니 좀 아까웠어요. 먼지가 많으니 꼭 마스크 챙기세요.

또한, 호텔에서 숙박 시 의료용 산소는 아니지만, 평상시 사용 가능한 산소를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가 있었어요. 호스(?)를 입이나 코에 끼우면 되는데, 이 호스는 구매해야 하고 개당 7솔이었어요. 밤에도 직원이 상주하고 있어 필요할 때마다 호출할 수 있었고, 산소를 투입하면 일시적으로 나마 증상이 사라졌어요.